대학교육이 점차 실용화, 전문화의 경향으로 흐름에 따라 교양국어 교재의 내용도 그에 보조를 맞추지 않으면 안 될 상황에 이르렀다. 종래의 교재가 주로 어학과 문학에 대한 일반적인 이해를 높이고 이를 통하여 사상과 정서를 확충, 심화한다는 취지에 입각하여 편찬되어온 것이 사실이며, 이러한 편집 방향은 앞으로도 존중되어야 할 기본원칙이라고 할 수 있다.

이 책이 이러한 취지를 충분히 만족시킨 책이라고 볼 수는 없겠지만 언어와 실제 생활, 언어생활과 한문, 시와 수필의 창작을 위한 접근, 작문을 위한 구체적인 안내 등 새로운 시도를 통하여 그런 취지를 살리고자 노력하였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