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 책은 교육학개론의 성격을 띠고 있지만 그 서술방식과 관점에 있어서는 기존의 책들과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. 동서양의 교육철학과 이론을 통해 가르침과 교육의 참모습을 소개한다. 교육이 최고선을 추구하는 것이라면, 교육은 무엇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로 가치로운 것이라는 뜻을 함의한다.

그 자체로 가치로운 것을 수단으로 대체하는 경우를 우리는 인위적이라고 한다. 교육학이 있는 그대로의 것과 있어야 할 것을 그려내지 않고, 단지 무엇을 위한 수단에 맞춘다면, 그것은 이제 더 이상 교육에 관한‘학’이라고 할 수 없다. 이것은 이 책이 주제다.

또한 가르침과 배움으로 엮어지는 삶은 과학주의와 합리주의의 틀에 우겨 넣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. 교육학은 가르침과 배움이 엮어내는 삶의 실제를‘있는 그대로’ 그리고‘있어야 할 것’으로 그려내야 한다. 그래야만이 교육학이 교육의 실제를 구현할 수 있다. 이것은 이 책의 목적이다.

제1편 교육과 교육학의 여명

제1장 서론으로 쓰는 교육학사

제2장 교육학으로서 유학: 가르침과 배움의 여명

제3장 교육학으로서 필로소피아: 지혜의 사랑이 탄생하던 날

제4장 교육의 원형으로서 자유교육: 그 비롯음과 변화

제2편 교육과 교육학의 언어

제5장 교육학 읽기: 교육학의 문장과 개념의 중층구조

제6장 교육학의 두 언어: 교육과 수업

제7장 교육목적과 수단의 연속성: 듀이의 연결고리는 유용한가

제8장 교육적 가치의 논리: 그 혼돈과 질서

제3편 교육이론의 본질

제9장 교육의 실제와 교육학의 학문적 성격

제10장 자유의 개념과 교육이론의 패러독스

제11장 교사교육과 교육학: 실천하면서 이해하는 이론

제12장 가르침과 배움의 학으로서 교육학

참고문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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